[금융진단]

LA비즈니스저널 '올 1분기 LA카운티 은행 순위'…뱅크오브호프 6위·한미 8위, 자산 규모 증가

퍼식픽시티 15위·CBB 18위·오픈 20위 기록
부동산 대출 편중 여전…부실자산 증가 우려
전체 1위 시티내셔널뱅크, 지점수 점점 줄어

한인 은행들이 견고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주간지 LA비즈니스저널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를 토대로 집계해 24일 발표한 2019년 1분기말(3월31일 현재) 자산규모 기준 LA카운티 은행 순위에서 뱅크오브호프를 비롯해, 한미은행, 퍼시픽시티뱅크, CBB은행, 그리고 오픈뱅크 등 5개 은행이 지난 해 3분기 이래로 모두 상위 20위권 내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표참조>

한인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별로 볼때,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지난 해 4분기말 기준 자산이 153억8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말에 9000만 달러 증가한 153억9800만 달러를 기록해 LA카운티 내 본점을 둔 한인은행들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6위를 기록했다.

뱅크오브호프에 이어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1분기말 현재 55억6600만 달러의 자산고를 기록하며 지난 4분기말(54억9000만 달러)과 동일한 8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동안 한미은행은 7600만 달러의 자산 증가세를 보여 4분기말에 전분기보다 800만 달러 자산 감소세를 보였던 것과는 확연한 대조를 보이며 자산 증가세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해 4분기(16억9700만 달러)에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퍼시픽시티뱅크(행장 헨리 김)는 올해 1분기(17억1800만 달러)에는 비록 자산이 2100만 달러 늘어났지만 한 단계 내린 15위에 자리했다. 이는 지난 4분기에 16위로 퍼시픽시티뱅크보다 두 단계 아래였던 미즈라히 테파핫 뱅크가 이 기간 중 자산이 6억9000만달러나 증가해 2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순위를 18위에서 13위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어, CBB뱅크(행장 조앤 김)는 4분기(11억6100만 달러)보다 1700만달러 오른 11억7800만 달러의 자산 규모를 보이며 18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2018년 3분기부터 상위 20위권에 진입했던 오픈뱅크(행장 민 김)도 1분기말 기준 자산이 10억7700만 달러로 지난 해 4분기(10억4400만 달러)보다 3300만 달러 증가했지만, 20위로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한편, LA카운티 은행 가운데 시티내셔널뱅크가 518억4900만 달러를 기록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CIT뱅크가 443억1600만 달러로 2위, 그리고 중국계 이스트웨스트뱅크가 420억7100만 달러로 3위에 , 그리고 퍼시픽웨스턴뱅크가 262억5600만 달러로 4위를 차지한 가운데 상위 1위~5위까지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자산수익률(Return on Assets)

전분기에 1.5%로 19위였던 오픈뱅크가 순위를 14계단이나 끌어올리며 5위(1.8%)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상위 20위권 내에 퍼시픽시티뱅크(12위, 1.6%), CBB뱅크(17위, 1.3%), 그리고 한미은행과 뱅크오브호프가 1.2%로 각각 19위와 20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대출

뱅크오브호프가 96억4600만 달러의 대출고(자기 은행 대출의 80%)를 기록해 6위를 기록했고 한미은행(37억2700만 달러, 81%)이 8위, 퍼시픽시티뱅크(11억600만 달러, 82%)는 13위, 오픈뱅크(7억9600만 달러, 87%)가 17위, 그리고 CBB은행(7억7600만 달러, 84%)은 18위를 기록했다. 한인은행들은 부동산 대출 의존도가 모두 80%를 웃돌며 부동산 대출 편중 현상은 변함이 없었다.

▣부실 자산(Promblem Assets)

뱅크오브호프가 6.4%(6위)로 지난 해 4분기말(4.9%, 7위)보다 증가했고 한미은행의 경우 2018년 4분기말 2.5%(11위)에서 올해 1분기말에는 6.1%(7위)로 크게 올랐다. 또 오픈뱅크는 1.8%로 15위(2018년 4분기말 1.2%, 19위), CBB은행은 1.1%로 20위(0.8%,, 23위), 그리고 퍼시픽시티뱅크가 0.8%로 23위(0.5%, 29위)를 기록해 한인은행 5개 모두 부실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점 감소

LA카운티 전체은행들의 지점 수로 보면, 2019년 1분기까지의 지점 수는 771개로 2018년 1분기까지 813개와 비교할때 42개(5.2%)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