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3'1위…코나 2위

10개 모델 연비 조사

전세계 판매 중인 전기자동차 중에서 테슬라 '모델3'의 전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을비롯한 한국산 전기차 3개 모델 모두가 5위권 내 진입했다.<표참조>

25일 전자신문이 글로벌 판매 중인 장거리형 전기차 10개 모델의 전비(전기차 연비)를 분석한 결과 테슬라 '모델3'가 6.65㎞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6.48), GM '볼트'(6.38), '쏘울EV'(6.10), '니로EV'(6.01) 순으로 나타났다. 누적 판매량 1위인 닛산 '리프' 2세대 모델 '닛산 플러스'는 5.87㎞로 6위를 기록했고, 아우디의 첫 배터리전기차(BEV) '이트론'은 3.45㎞로 이들 중에 가장 낮았다.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을 의미하는 전비는 전기에너지 1㎾h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뜻한다. 이번 조사는 미국 환경청(EPA)이 인증한 각각의 공인주행거리와 전기차 제작사가 밝힌 배터리 용량을 근거로 분석했다.

1위를 기록한 모델3는 원통형 배터리 기반의 배터리 시스템을 무게 밸런싱의 최적화 설계로 효율이 높았다. 코나 일렉트릭은 현대차 특유의 냉·난방 공조시스템 고효율에다, 공기 역학적 디자인이 전비 향상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 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주행거리지만,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터리를 많이 넣으면 차량 무게가 무거워져 효율이 떨어질 뿐 아니라 차 가격이 올라가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