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드론 경쟁 본격화

구글의 드론(무인기) 계열사 윙 항공(Wing Aviation)이 20여 명의 직원을 모집 중이라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8일 보도했다. 윙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험적 연구부서 X에서 지난해 분사한 기업이다. 전체 직원이 200명이 채 안 되는 이 회사는 항공 배송이라는 새 사업을 개척하고 관련 규제 마련을 도울 인력을 찾고 있다.

특히 앞으로 드론 배송이 본격화하면 제기될 사생활 보호나 드론 운용 규제 등과 관련해 제품에 대해 조언하고 규제 기준을 만들 법률팀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윙은 기장과 엔지니어, 영업 매니저 등도 모집 중이다.

윙은 드론을 이용해 음식이나 커피, 약품, 공구 등을 수 분 내에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윙은 4월 미국에서 가장 처음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드론 업체가 됐다. 윙은 이에 따라 버지니아주의 일부 도시에서 작은 소포들을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버지니아의 다른 지역은 물론 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아마존·우버·UPS 등과 함께 미국서 본격적인 드론 배송 경쟁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