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언론과 인터뷰…"2천개 넘는 단말 테스트 중"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갤럭시 폴드가 준비되지 않았는데 출시를 밀어붙였다고 인정하며 출시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동진 사장은 유럽 매체들과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갤럭시 폴드의 스크린 결함 문제와 관련해 "당혹스러웠다. 갤럭시 폴드가 준비되기 전에 밀어붙였다"고 말했다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1일 보도했다.

고 사장은 "폴더블폰에서 무언가를 놓쳤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회복하고 있다"며 "리뷰어들 덕에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이슈들까지 점검했다. 현재 2천개가 넘는 단말을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히지 않았다.

고 사장은 갤럭시 폴드 출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시간을 좀 더 달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4월 23일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를 밝히고 난 후 두 달이 넘도록 새 일정을 공지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출시를 연기하면서 발표한 대로 "수 주 내 출시 일정을 공지하겠다"는 입장이다.

7월 말까지 갤럭시 폴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8월 갤럭시노트10과 함께 개선된 버전을 공개하고 출시 일정을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2일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에 초청장을 보내 갤럭시노트10을 8월 7일 뉴욕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srch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