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 출전, 미주한인체전서 총 103개 메달 획득 쾌거
LA체육회 종합 1위 일등공신…에반 유 선수 4관왕에
대부분 'BLAST팀'소속, 부모들도 동행 응원 일심동체
이승기 감독 "한국인 정체성과 자부심 확인 긍정 효과"

2019년 '제 20회 시애틀 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서 재미대한LA체육회(회장 전희택·이하 LA체육회)가 종합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종목이 수영이다.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동안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된 미주체전에서 LA 대표 수영 선수단(감독 이승기·이하 LA수영선수단)은 8세~16세의 28명의 청소년들이 출전해 단체전 릴레이는 물론 개인 종목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금메달 40개, 은메달 48개, 동메달 15개 등 총 10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선수단은 종합 점수 862점으로 2위인 달라스 수영팀(428점)을 두 배 이상의 점수차로 따돌리며 수영부문 1위는 물론 LA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담당했다.

LA체육회가 이번 미주체전 20개 종목 가운데 16개 종목에 참가해 총점 4806점으로 종합우승을 한 점을 감안하면 LA수영선수단이 획득한 점수는 그 기여도로 볼때 타 종목의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16세의 에반 유 선수는 개인 전종목 및 릴레이 우승 등 이번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출중한 실력을 뽐냈다.

이번 미주체전에서 LA수영선수단을 이끌었던 이승기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댓가로 많은 메달을 목에 걸수 있었다"며 "고된 훈련을 잘 참아내고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은 "이번에 우리 선수들은 주로 미국대회에만 나가다보니 한국인으로써의 정체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젊은 선수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준 의미있는 대회였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어린 선수들이기때문에 함께 미주체전에 참여했던 학부모들은 2박3일 동안 아이들을 돌보고 응원하는 가운데 부모 자식간에 끈끈한 정은 물론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미주체전의 긍정적인 효과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LA수영선수단의 대부분 선수들은은 LA에 위치한 'BLAST Swim Team'(이하 BLAST팀) 소속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BLAST팀은 6세~18세까지의 학생 200여명으로 이뤄져있으며, 이 가운데 40%가 한인 학생들로 오는 2028년 LA올림픽 수영 대표선수가 되기 위한 목표를 향해 강한 훈련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BLAST팀은 현재 LA한인타운 인근 행코팍에 위치한 말보로학교에서 정기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문의:(310)570-5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