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100일 만에 판매 1억병돌파…1초당 11.6병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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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요 폭발…미주 시장 진출 수개월 후에나"

'테라'(사진)가 순풍에 돛을 달았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첫선을 보인 테라가 출시 100일 만에 판매 1억병(330㎖)을 돌파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달 29일(출시 101일)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은 334만 상자(20ℓ), 1억139만병이 팔렸다. 1초당 11.6병이 팔려 두달여 동안 성인 1명이 2.4병씩 마신 꼴이다. 테라는 국산 라거 맥주의 격전지인 유흥업소에서 선전했다. 지난달 유흥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지난해와 2017년 6월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모두 마이너스인 점을 고려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성공 요인을 "품질과 디자인"으로 꼽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청정 라거 컨셉트의 호주산 맥아와 '리얼 탄산'기법을 적용한 차별화 전략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 미주법인측은 "국내 수요 공급 상황이 타이트하게 돌아가고 있어 미주 시장에 테라가 언제 출시될 지 여부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국내 생산 구조 시스템이 구축되더라도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상호등록 등 절차 소요 기간이 수 개월 걸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법인측은 "깨끗한 맛과 초록색으로 제작된 병 모양 등 테라가 한인들의 입맛도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라며 "미주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