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집털이'범죄 기승 "조심하세요"

[뉴스진단]

두차례 대규모 강진 불안 심리 이용 절도
시 당국 관리인 사칭 집 점검조사 수법도

최근 남가주 리지크레스트 지역에서 발생한 두차례의 대규모 강진 여파로 주민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신종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일 폭스 뉴스에 따르면 OC 셰리프국은 "더 큰 지진이 찾아올 것이니 서둘러 대피하라"는 사기성 전화를 하고 집을 비운 사이를 틈타 절도를 시도하려는 신종 범죄로 의심된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일 규모 6.4의 지진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바로 다음날인 5일 규모 7.1의 강진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근 20년만에 찾아온 남가주 대규모 지진으로 이후에도 수천개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후 미국 지질 연구소(USGS)는 여진이 점차 줄어들 것이며 규모 4 이상의 지진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종범죄 용의자들은 이와 반대되는 사실로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더 큰 지진이 찾아올 것이니 즉시 대피하라고 부추기는 식으로 범죄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7일 밤, 알리소 비에호에서 거주하는 4명의 주민들은 "곧 규모 8.4의 강진이 올 것이니 당장 집에서 나와 대피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관계당국에 신고 했다.

OC셰리프국은 주민들에게 "오렌지 카운티는 지진 발생 전에 연락을 취할 수있는 경보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으며 이같은 전화가 사기일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셰리프국은 "이러한 긴급 상황에서 개개인에게 연락을 취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정보의 출처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이러한 신종사기 전화에 재산 피해를 본 주민은 없다.

이에따라 알리소 비에호 시 당국은 페이스북 등을 포함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주민들은 지진과 같은 재난을 이용한 이같은 비열한 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베벌리 힐즈 지역에서 이와 유사한 지진 관련 범죄가 발생한 바있다. 용의자는 본인이 시 당국 관리인이라고 사칭하고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나왔다며 집안에 들어와 귀중품을 흠쳐가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