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입국금지'靑 청원 20만명 눈앞…"자괴감 든다"

[생생토픽]

하루 만에 10만명 돌파
'고유정 사형'보다 빨라


유승준(영문명 스티븐 유·사진)에 대한 대법원의 '입국거부 파기환송'판결과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

특히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유승준에게 입국금지 처분을 다시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3일만에 16만명을 돌파했다.

대법원은 지난 11일 유씨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유씨 측이 패소했던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국민청원 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병역의 의무를 마친 한국 남성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 11일 청와대 게시판에는 "스티븐유(유승준) 입국금지 다시 해주세요. 국민 대다수의 형평성에 맞지 않고 자괴감이 듭니다"라는 청원문이 게재됐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청원인은 "한 사람의 돈 잘벌고 잘사는 유명인의 가치를 수천만명 병역의무자들의 애국심과 바꾸는 대법원의 이번 판결이 맞다고 생각하느냐. 목숨바쳐 의무를 다한 국군 장병들은 국민도 아니냐"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하루 만에 10만명을 돌파한 뒤 14일 오후 3시 현재 16만7천여명이 참여했다. 이같은 추세면 이른 시간에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청원 참여 증가 속도는 이른바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피의자 고유정(36) 사형을 요구하는 청원 때보다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