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가 지난 주말 2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강정호는 14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전날 홈런포를 가동했던 강정호는 후반기 들어 2경기 연속 장타를 때리면서 반등의 희망을 불어넣었다. 시즌 타율은 0.179에서 0.181(149타수 27안타)로 살짝 올랐다.
강정호는 이날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이어진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쳐냈다. 2-1로 앞선 3회 초 2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컵스 좌완 선발 호세 킨타나를 상대로 좌월 1타점 2루타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어진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컵스에 3-8로 패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연속 경기 리드오프 홈런을 쳤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9경기에서 멈췄다.
추신수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공략하지 못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4로 살짝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 2회 삼진, 5회엔 중견수 라인 드라이브로 소득없이 돌아섰다.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대타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부터 이어온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9경기에서 마감했다.
텍사스는 이날 휴스턴 타선에 고전하며 4-12로 대패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7)은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 없이 볼넷 2개만 골라내며 후반기 안타 신고에 실패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1로 약간 내려갔다.
탬파베이는 4-1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와중에 퍼펙트 게임이 깨진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탬파베이는 선발 투수 라인 스타넥이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라이언 야브로가 8회 말까지 6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이 4-0으로 앞선 9회말 볼티모어 선두 타자로 나선 헨서 알베르토가 야브로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때려내면서 팀 퍼펙트게임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