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많이 먹는 사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이 35%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다시마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한국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연구팀은 해조류 섭취가 대장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923명의 동의를 얻어 지난 1년간의 식사기록을 조사해 건강한 1864명의 대조군과 비교했다. 김과 미역, 다시마 등을 포함한 해조류의 총섭취량에 따라 그룹을 3개로 나눠 대장암 예방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과 비교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35% 낮았다. 해조류 종류별로는 다시마와 미역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각각 42%, 18%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김의 경우는 미역이나 다시마 만큼의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