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 창립 20주년 '주님의 영광교회' 담임 신승훈 목사

"기적처럼 어렵게 구입한 건물, 하나님 역사 체험
성도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컬러풀한 예배 형식"

"예수님 영접한 영혼의'온전한 변화'가 목회 사명
하나님이 우리 주인이라고 믿고 사는게 삶의 정답"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주님의 영광교회'(담임 신승훈 목사). 지난 1999년 1월17일 10명의 성도와 함께 시작해 2019년 현재 3500명의 성도에 이르는 대형교회로 성장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1801 S. 그랜드 에브뉴에 있는 건물로 2004년 이전한 뒤 주님의 영광교회는 LA 지역 한인사회 복음화는 물론,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한 '영적인 선한 싸움'을 펼쳐나가고 있다.

'주님께 영광과 기쁨을 드리는 교회'를 비전 삼아 새로운 20년을 꿈꾸고 있는 주님의 영광교회 담임 신승훈 목사를 만나봤다.

▣창립 20주년 맞은 감회가 클텐데.

20년 동안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 은혜부어주신 것, 열매 맺게 해 주신 것 참 감사할 뿐이다. 또한, 성도들 및 교역자들의 아름다운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가장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면.

현재의 교회 건물을 구입하기까지의 과정이 주마등 처럼 흐른다. 윌셔가에 건물을 구입할 당시 학교 건물 우선 순위 10번이어서 성도들이 결혼자금깨고, 자동차를 팔아 헌금하는 등 성도들의 헌신으로 구입 했다. 그런데, 건물을 구입하자마자 문제가 생겨 1년 동안의 법정 소송끝에 결국 건물을 넘겨줘야 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났다. 다운페이먼트에 200만 달러를 더해 500만 달러를 돌려받게 된 것이다. 게다가 한 천주교 성도가 기도가운데 작정한 50만 달러를 기부했고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한 끝에 2004년도 현재의 주님의 영광교회를 얻게 됐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실제로 체험한 감동적인 과정이었다.

▣예배 형식이 독특하다고 들었다.

교회는 성도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주일 1부 예배는 철저하게 교독문 및 찬송가 위주의 전통예배를 드린다. 2부 예배는 전통 및 현대(젊은 층)가 어우러진 컬러풀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3부 예배는 완전히 열린 예배로 젊은 층 위주로꾸며진다. 나아가, 타 커뮤니티와의 소통 차원에서 라티노, 러시아, 영어 예배가 독자적으로 이뤄진다. 수요 예배는 성경공부 형식을 띠고, 금요 예배는 성령충만, 기도충만, 치유충만 등 기도원 집회 형식으로 드려진다.

▣목회 철학이 있다면.

예수님만이 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 그건 다름 아닌 온전하게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그래서, 말씀 및 삶을 통해 예수님을 최대한 증거하고, 한 영혼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변화되어 그 변화된 영혼이 가정, 지역사회, 그리고 세계를 향해 복음을 들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목회하면서 한 영혼이 구원받은 후 우리 집이 지옥이었는데 천국으로 바꼈다는 말을 들을때 가장 기쁘고 행복하다.

▣낙태·동성애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말해달라.

간단하다. 기독교의 정신은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라고 믿는 것이고, 세상 사람들은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인이 되면 그러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그들에게 참된 복음을 전하는 길이 정답이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에게는 이러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성경에서 말하는 가치를 제대로 가르쳐야 된다. 이에, 우리는 성경적인 가치관을 가르칠 수 있는 사립학교를 3년전부터 세워 2세들 교육에 나서고 있고 현재 초등학교에서부터 12학년까지 3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학교로 확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교회가 한인 2세 교육에 적극 투자해야한다.

▣성도들과 한인 커뮤니티에 한 말씀 해달라.

예수님께 칭찬받을 수 있도록 하늘 나라 바라보고 나아가자. 이 땅은 잠깐 머무는 것이고 하늘 나라는 영원히 사는 것인데, 이 땅에 사는 순간도 하나님 나라 중심으로 살면 분명 도와주신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성실하게 살아서 개인이 인정받고 커뮤니티가 인정받고 2세들이 마음껏 뻗어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으면 한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두 이 땅에 존귀한 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