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데이비드 듀발이지만 이번엔 최악의 스코어로 다시 화제가 됐다.
듀발은 18일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디 오픈 첫 라운드 7번 홀(파5)에서 무려 14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었다. 이름도 생소한 '노뉴플 보기'다.
이는 1991년 이후 메이저 대회 한 홀 최다 타수 타이기록이다. 종전에는 존 댈리가 2000년 US오픈 18번 홀에서 14타를 쳤고, 2005년 마스터스 16번 홀에서 빌리 캐스퍼가 역시 14타를 기록한 바 있다.
7번 홀에서 듀발은 첫 티샷과 두 번째 티샷이 코스를 벗어나 공을 찾지 못했다. 세 번째 티샷을 한 공은 찾아 그린까지 갔지만 자신의 공이 아님을 알았다. 세 번째 티샷을 찾지 못해 티잉 그라운드로 돌아가 4번째 티샷을 했다. 그리고 6타 만에 홀아웃했다.
듀발의 이 홀 스코어가 중간에 15타였다가 13타로 정정됐다. 그리고 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 위원들이 다시 계산해 결국 14타로 최종 확정됐다.
두차례 티샷한 공을 찾지 못해 4타, 그리고 세 번째 티샷을 했고 분실했기 때문에 2타, 그리고 잘못된 공으로 플레이를 했기 때문 2벌타, 그리고 네 번째 티샷을 6타만에 홀아웃해 모두 14타가 됐다.
듀발은 이날 20오버파 91타를 쳐 최하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