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A 보고서, 2017년 130억달러 넘어 계속 증가세
개신교 신자 54%가 자신의 수입 중 10% 이상 헌금

미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복음주의 교단 소속 교회들의 헌금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음주의 재정책임위원회(ECFA)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복음주의 교단의 교회 헌금액수는 2014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17년 3년새 최고치인 5.9%가 늘어 13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CFA 단 부시바이 회장은 성명에서 "헌금액수의 증가는 복음주의 교단의 성장을 나타내주는 지표로 기쁜 소식 중 하나"라며 "이는 또 예수 중심 교회와 목회자들을 지지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교계 관련 통계자료를 내고 있는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지난 5월 보고서에 따르면 복음주의 개신교 신자들의 54%가 자신의 수입 가운데 10%를 헌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7%는 십일조에 대한 세금을 내고 있다. 라이프웨이는 또 복음주의 교회 교인 다섯 명의 한 명 꼴로 매주 헌금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복음주의 교단의 헌금 총액 증가는 자유주의 교회가 침체 속에 있는 반면, 복음주의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 해주는 것. 성결신학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급성장한 500개의 개신 교회 중 89%가 복음주의에 속한 교회로 미국의 복음주의자는 약 4000만 내지 4천500만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워싱턴 주립대학의 제임스 웰만 교수는 '복음주의 대 자유주의'란 책에서 미 북서부 지역의 자유주의는 감소하는 반면 복음주의는 성장한다고 언급했다. 이 책에 따르면 사회전체를 보면 복음주의보다 자유주의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별히 젊은 세대일수록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