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 등 식물성 단백질로만 만든 '저스트 에그'
대형 체인점과 첫 납품 계약…'가짜 달걀'시대

콜레스테롤 섭취를 최대한 피해야 할 고혈압 환자나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얼마든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달걀이 있다. 닭을 거치지 않고 오로지 녹두와 강황 등으로만 만든 '달걀 없는 달걀', 바로 식물성 달걀이다.

27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식물성 달걀 제조업체 '저스트 에그(Just egg)'가 처음으로 캐나다 최대 커피 체인인 '팀 호튼스'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비욘드미트의 상장으로 시작된 '고기 없는 고기'의 인기에 이어, '달걀 없는 달걀'의 대중화에 길이 열린 셈이다.

팀 호튼스측은 "우선 캐나다에서 식물성 달걀을 넣은 메뉴 몇 가지를 시험 판매한 이후, 계속 피드백을 받아가면서 더 다양한 메뉴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식물성 달걀이 대형 체인점 메뉴에 진출하면서 한번 더 채식열풍이 증명됐다. 미 매체 복스는 "식물성 달걀은 케이크, 과자, 튀김, 오믈렛 등 훨씬 다양한 음식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쉽게 깨지는 달걀껍데기가 아닌 단단한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는 만큼 식품업체와 소매점들이 이용하고 보관하기에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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