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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렁크를 입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반대로 남성용 보정속옷이 잘 팔리고 있다.

트렁크 특유의 편안한 착용감 때문에 집에서 홈웨어로 입기 시작하고 최근 여성용 트렁크가 시판되며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게 됐다. 실제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에서 올해 상반기 여성용 트렁크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92%나 신장했다. 1년 새 무려 2배에 육박하는 판매신장률을 올린 셈이다. 반면에 남성용 트렁크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7% 소폭 감소했다. 여성용 트렁크는 속옷은 물론 편안한 하의 기능도 겸한다.

이 같은 추세와 대비되게 남성용 보정속옷 판매신장률은 여성보다 높았다. G마켓이 올 상반기 보정속옷 판매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남성용 보정속옷은 13%로 여성용 보정속옷(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남의 시선보다 본인의 편안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탈코르셋 바람도 이런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