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찰, 양현석'환치기' 해외 불법도박 정황 포착 수사

경찰이 양현석(사진) 전(前)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정황을 포착해 내사에 착수했다. 양 전 대표가 약 13억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불법 환전으로 마련했는지를 들여다 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대한 조사를 최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지수대는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내용의 첩보가 접수돼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막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디스패치'는 양현석 라스베가스 불법 도박에 대한 다양한 제보를 입수했다. 라스베가스 M호텔 카지노 VIP룸을 이용했다는 내용이다. 양현석은 미국에서 달러를 빌려 고액 바카라를 즐긴 것으로 알려진다. 돈을 따면 다시 돌려주고, 잃으면 한국에서 갚는 방식이다.

익명의 제보자는 "도박 자금을 들고 갈 필요가 없다. 현지에서 달러를 빌리고 한국에서 원화로 갚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현석은 지난해 2월 라스베가스로 '믹스나인' 뒤풀이를 떠나 구설에 올랐다. 한동철 PD 및 제작진, 스태프 등과 동행했다.

당시 한 목격자는 '디스패치'에 "믹스나인 참가자들은 데뷔 기회도 얻지 못했다. 그런데 양현석은 M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바카라를 즐겼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