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크르카국립공원 폭포
50대 男·20대 女 발견
딸 구하려다 사고난듯

크로아티아의 크르카 국립공원에서 부녀 관계인 한국인 관광객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40분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남쪽으로 230㎞쯤 떨어진 시베니크시 북동쪽에 있는 크르카 국립공원 내 크르카강 목제 다리 50m 지점에서 아버지와 딸로 추정되는 한국인 5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의 시신이 프랑스인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크로아티아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2일 부검을 실시한다.

현지언론 모스키에 따르면 시베니크시 경찰은 "국립공원 관계자로부터 3m 깊이의 수심에서 2명이 익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강바닥에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된 두사람중 여성은 한국 국적의 21세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들은 "사망자들이 손을 잡고 있었다는 점에서, 한 사람이 얕은 물에 서 있다가 미끄러졌고 다른 한 사람이 구조하려다가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크르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의 호수 공원으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해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꼽힌다. 크로아티아 통계청(DZS)에 따르면 지난해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40만8110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