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 버렛 목사 선출
교단내 3번째 고위직
여성 파워 강화 반증

미국 하나님의성회(Assemblies of God·AG) 105년 역사에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했다. AG는 최근 총회에서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록사이드교회 돈나 버렛(59) 목사를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고 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 보도했다. 사무총장은 AG 교단 안에서 세 번째로 높은 임원으로 임기는 4년이다.

AG 교단 톱 리더십으로 총회 감독인 더그 클래이는 "버렛 목사는 교회 개척자이자, 지방회 리더, 총회의 사역자로서 다양하게 활동해왔다"며 "겸손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남다른 은사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버렛 목사는 사무총장으로서 AG 교단 산하 목회자들의 자격 심사, 교단법, 통계 엄무 등을 담당한다. 또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오순절 교단 기록보관소 업무도 병행한다. 미국 AG 교단은 320만명의 신자와 1만3000여개 교회가 소속돼있다.

버렛 목사의 사무총장 선출로 AG 내부적으로는 젊은 세대와 다인종 출신의 임원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G 교단 자체 통계에 따르면 소속 신자의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이며 43%가 소수인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 AG 교단은
1914년 설립. 여성들의 설교 사역과 리더십을 지지해왔다. 현재 교단 목회자 24%가 여성이다. 이는 미국 내 개신교 목회자 중 9% 미만이 여성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