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미용의 중심 힐스뷰티의 제니 윤 원장과 크리스틴 노 메이크업 실장이 '2019년 미주 미스코리아 진'(김세연)을 배출했다. 이번 우승이 뜻깊은 이유는 미주 출신이 본선에 오르고 진에 선발된 것이 사상 최초이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힐스뷰티가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지난 3년간 연속으로 '미스 아시아 USA'의 우승자(2018 퀸 레베카 김·2017 레이첼 박·2016 주리 와타나베)를 배출해낸 힐스뷰티만의 노하우는 무엇일까. 힐스뷰티를 이끄는 두 거장, 제니 윤 원장과 크리스틴 노 메이크업 실장을 만나봤다.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은 왜 힐스뷰티를 선택했을까?
윤원장: 과거 김세연씨의 둘째 언니 역시 힐스뷰티를 거쳐 미스 USA 대회에서 선을 차지했다. 막내 진세연씨가 그 뒤를 이은 것이다. 자매가 모두 어렸을 때부터 힐스뷰티 단골 손님이었다.

▶미스아시아, 미스코리아 진을 연속 배출한 힐스 뷰티만의 노하우가 있을법한데.
노실장: 힐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을 만들어 글로벌 리더를 배출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외적인 미 뿐만 아니라 내적인 미도 중요시 여긴다. 미용이 좋아서 사명을 다해 일하는 것 뿐 특별하게 이유가 있는것 같지는 않다. 힐스는 본인의 자질을 모르는 잠재력이 있는 아이들을 발굴하고 본래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도맡아 한다. 부모가 아이를 대회에 출전하게 해달라면서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살빼고 예뻐지는것에 그치지 않고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 이런 아이들은 훗날 자존감이 높아져서 남 시선에 좌우되지 않고 시집도 잘가더라. 아이들에 대한 사명감을 느끼고 함께 성장하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대회 전까지 트레이닝은 어떻게 시키는가.
노실장: 대회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보통 1년 전부터 준비한다. 많은 분들이 화장을 잘하고 예쁜 드레스를 입는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참가자 본인이 미스코리아의 자질을 갖춰 대회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정신적·육체적으로 모든 과정을 잘 버텨낼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는 것이 힐스의 임무다. 교육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은 참가자의 마음가짐과 피부관리 및 건강관리법이다. 화장은 하는것 보다 지우는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세안법을 가장 먼저 가르치고 몸의 각질관리, 충분한 수분 공급법 등을 교육한 후 뷰티레슨, 매너, 워킹연습, 메이크업 레슨, 합숙훈련에 필요한 노하우를 가르친다. 힐스뷰티에서는 이미 많은 우승자들을 배출한 만큼 디테일에서 승부할 수 밖에 없다. 선배들이 현장에서 직접 겪은 노하우를 전수하고 후배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기기도 한다. 우리는 "이미 '미스코리아 진'이 된 마음가짐으로 머리에 왕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평상시 말과 행동을 하라"고 교육한다.

▶ 미용일은 어떻게 시작했나.
노실장: 본래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런데 패션쇼 할때 내 옷을 내가 직접 메이크업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헐리우드에 있는 메이크업 스쿨을 다니게 된것이 인연이 되어 이쪽 분야로 오게 됐다.
윤원장: 미용일을 시작한 계기는 어릴적 친언니가 추천해서 배우기 시작하게 되었다. 갈팡질팡 하던 나를 언니가 강제로 미용 학원에 데려다 놨다.(웃음) 그 경험을 시작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참고로 두사람은 지난해 11월 한국 연예정보 신문이 주관하는 제 26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해외시상식에서 나란히 상을 받았다. 제니 윤 원장은 '헬스 뷰티상', 크리스틴 노 실장은 '아티스트상'부문에서 수상했다.)

▶두사람의 인연이 궁금한데.
윤원장: 일하면서 만나게 된 인연이다. 함께 일한지 벌써 20년이 다 되어간다.
노실장: 저 같은 경우 다른 미용실에 간적이 없고 오로지 윤 원장님과 함께 해왔다. 이 분야에서 미용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계다.

▶직업 철학은?
노실장: 직업에 대한 자부심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즐기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 스스로가 망가져 있으면 자기일을 안하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나 자신이 관리 하는 것이 너무 좋고 그럴수 밖에 없는 직업이라 감사하다. 예쁘고 젊은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라 더 좋다.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마지막으로 소감 한마디.

윤원장: 미용인으로서 '미를 창조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돈과 관계없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감 하나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특히 이번 미주 최초 진 배출에 대해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 나 혼자가 아닌 '팀워크'가 좋아서 나온 결과다.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힐스의 모든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특히 힐스에서 일했던 직원들이 다른 곳에 가서 인정 받는것은 너무 뿌듯하다.
힐스에서는 아침에 준비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것과 손님의 마음을 먼저 헤아릴 줄 아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결과로 보여지는 작품성이 중요하고 미용인이라면 본인의 실력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실력'이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보다 자신있다.

▶문의: (323) 465-7400
▶주소: 217N Western Ave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인성"

힐스 뷰티 영업철학

17년전인 2002년 5월에 힐스뷰티가 탄생했다. 메이크업 전문이고 스킨 케어도 한다. 직원은 30명 정도다.

창립 이래 한번도 빼놓지 않고 매주 금요일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디자이너 강사들은 파마, 컬러, 헤어컷 등 직원들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또한 1년에 3번정도 실력있는 외국인 선생님을 초빙해 교육을 받고, 외국손님을 대할 때의 기본 매너에 대해서도 배운다. 특히 손님을 대할때는 돈보다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것을 강조한다. '내 작품이다'라고 여기는 사명감이 중요하고, 또 그렇게 했을때 손님에게 작품성을 인정받기를 원한다. 기술적인 면 이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직원들에게 교육한다. '손님을 식구처럼 대하라'가 회사 모토다. 진심이 닿아야 손님도 단골이 되기 때문이다.

☞제니 윤 원장의 팁
"샴푸는 두피에, 트리트먼트는 모공에 하지 않고 머리끝에 해야한다. 자기 전에 머리를 반드시 말리고 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