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인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여성으론 처음으로 경기 감독관을 맡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내달 5일 괌 데데도의 FA 필드에서 열리는 괌과 몰디브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A조 1차전 경기 감독관으로 김 팀장이 배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감독관은 각종 공식 경기에서 잔디 상태부터 선수단 장비, 시간 관리 등 여러 제반 사항을 점검하며 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다.
 김 팀장을 비롯해 AFC엔 18명의 여성 감독관이 활동하고 있으나 남자 월드컵 예선에 배정된 것은 처음이다.
 2005년 대한축구협회에 입사해 마케팅팀, 기획팀, 국가대표지원팀, 홍보팀 등을 거친 김 팀장은 2011∼2015년에는 여자 국가대표팀 매니저를 맡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7년부터는 AFC 주관 여자 경기에서 여러 차례 감독관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남자 대표팀 최초의 여성 미디어 오피서로 활동하며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축구협회 홍보팀장을 맡고 있다.
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