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소니 픽처스의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글로벌 흥행 수익 11억900만 달러(약 1조347억 원)를 거두면서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중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북미에서 약 3억7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국제 시장에서는 약 7억3300만 달러를 벌었다. 이는 기존 최고 흥행을 달성한 '007 스카이폴'의 기록을 경신하는 수치다.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소니 픽처스는 지난 2012년과 2014년 각각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제작했으나 흥행과 평단의 평가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소니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마블 스튜디오 측과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마블 스튜디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다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에도 스파이더맨 및 관련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소니는 영화의 제작비를 지불하는 대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배급권과 극장 수익 등을 모두 가져간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