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고교시절 농구복 12만불에 낙찰
고교 후배가 학교에서 버리려던 것 소장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고교 농구선수 시절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농구복(사진)이 경매에서 12만달러에 팔렸다고 AP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경매업체 헤리티지옥션은 지난 16일 열린 경매에서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이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고교 시절 입고 농구대회에 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농구복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흰색 농구복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다닌 고등학교인 '푸나호우와 그의 등번호였던 23번이 파란색으로 적혀 있다. 농구복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고교 3년 후배인 피터 노블(55)이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푸나호우 고교 농구팀을 선망하던 노블은 학교에서 이 농구복이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금껏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노블은 당시 학교서 농구복을 교체하면서 "버리려고 하기에 가져왔다.

그 외에 다른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운동복이 누구의 것인지 몰랐다는 노블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학교 앨범을 들여다보던 중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입고 있는 사진을 보고 옷 주인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