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151위)과 권순우(90위)가 올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챔피언십(총상금 5700만 달러)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예선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제비스티안 오프너(오스트리아·168위)를 2-0(6-3 6-3)으로 완파했다.
허리 부상으로 2월 이후 코트에 서지 못해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불참했던 정현은 복귀전이었던 이달 초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챌린저 우승하며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정현이 본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번 예선에서 3연승을 해야 한다. 정현의 예선 2회전 상대는 스테파노 나폴리타노(이탈리아·211위)다.
세계랭킹 100위 안에 진입한 권순우도 1회전에서 홈 코트의 J.C 애러거니(282위)를 2-1(6-4 1-6 6-4)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에 3번 시드를 받고 나왔다.
3세트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가며 잠시 흔들린 권순우는 이내 3게임을 연달아 따내 반격했고, 이후 서로 서브 게임을 지켜가다가 5-4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오스카 오테(독일·160위)-고빈드 난다(미국·704위)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이날 시작한 US오픈 예선은 5일간 진행된다. 대회 본선은 25일 개막한다.

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