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들의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출전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츠 저널'은 22일 소식통을 인용,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고 한국의 스포츠 전문 인터넷 매체인 MK스포츠가 전했다. 이 조치는 메이저리거와 마이너리거 모두에게 해당한다.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이 고국에서 오프시즌을 보내는 것은 허용된다.
이는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에 내린 경제제재에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국 국민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사업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경제제재를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윈터리그는 지난 1945년 창설됐으며, 현재 8개 팀이 참가 중이다. 우승팀은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쿠바 리그 우승팀과 함께 캐리비안 시리즈를 치른다.
CNN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운영하는 석유회사들이 윈터리그에서 중요한 스폰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최근 정치 불안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베네수엘라에서 구단들이 운영하던 아카데미를 폐쇄하고 스카웃들을 철수시키는 등 베네수엘라의 정세가 불안해지는 것에 대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