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무슨 공을 던질지 가장 예측하기 힘든 투수다."
LA 타임스는 22일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는 선수들을 비교하며 여러 구종을 골고루 던지는 류현진(32·다저스)에 관해 극찬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이는 5가지 구종을 똑같이 잘 구사했기 때문"이라며 "류현진은 타자 입장에서 어떤 공을 던질지 가장 예측하기 힘든 투수"라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투구별 구종을 보기 쉬운 그래픽으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초구로 직구, 체인지업, 커브, 컷패스트볼, 싱킹패스트볼 5가지 구종을 자유롭게 구사한다"며 "팀 동료인 클레이턴 커쇼와 워커 뷸러가 압도적인 비율로 직구를 초구로 선택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의 두 번째 공도 예측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라며 "다른 투수보다 훨씬 다양한 공을 던지며 타자들을 헷갈리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유일하게 볼카운트 3볼일 때만 직구 비율이 늘어나는데, 이런 특수상황을 빼면 5가지 구종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류현진은 이런 무기를 바탕으로 올 시즌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