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25)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서 홈런 2방을 날리며 홈런 레이스 단독선두로 다시 나섰다.
알론소는 9일 시티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46호와 4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알론소는 1회 말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83.3마일의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고, 5회 말에는 역시 켈리의 시속 92.5마일짜리 싱커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올 시즌에만 47개의 홈런을 때린 알론소는 내셔널 리그 홈런 레이스에서 44홈런으로 공동 2위인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신시내티 레즈)와의 격차를 3개 차이로 벌렸다.
또 전날까지 45홈런으로 아메리칸 리그 홈런 공동 선수였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의 격차도 2개로 벌리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에 올라서게 됐다.
메츠는 알론소의 홈런 2방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3-1로 꺾었다.
애리조나가 이날 패하는 바람에 이동일로 경기가 없었던 다저스의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1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