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보치(6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000승을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1995년 샌디에고 파드리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보치 감독이 거둔 2000번째 승리(2022패)다.
보치 감독은 샌디에고에서 12시즌(1995∼2006년) 동안 951승(975패)을 올렸고, 2007년부터 13시즌째 샌프란시스코를 이끌며 1049승(1047패)을 추가했다.
2010, 2012, 2014년에는 3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보치 감독보다 앞서 사령탑으로 2000승을 거둔 지도자는 10명이다.
코니 맥(3731승), 존 맥그로(2763승), 토니 라루사(2728승), 보비 콕스(2504승), 조 토리(2326승), 스파키 앤더슨(2194승), 벅키 해리스(2158승), 조 매카시(2125승), 월터 알스턴(2040승), 레오 더로셔(2008승)는 모두 2000승 훈장을 달고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올 시즌 종료 뒤 '감독 은퇴'를 선언한 보치 감독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가능성이 크다.
보치 감독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2000승은 상상하지 못한 숫자다. 많이 이겼지만, 그만큼 많이 패했다"며 "구단의 도움 속에 오랫동안 팀을 지휘했다. 나를 믿어준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