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2)가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최연소 4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함과 동시에 역대 메이저리그 5번째 40-40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다.
아쿠나는 19일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0-0의 3회 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은 아쿠나의 시즌 40호 홈런. 지난 12일 필라펠피아와의 원정 경기 이후 일주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로써 아쿠나는 멜 오트(1929년), 에디 메튜스(1953년)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21세 이하 40홈런을 기록한 3번째 주인공이 됐다. 66년 만에 기록이다.
40홈런-40도루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쿠나는 19일 현재 도루 37개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7경기에서 도루 3개만 추가하면 된다. 그는 9월 17경기에서 도루 6개를 성공했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40홈런-40도루 달성 선수는 호세 칸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등 4명뿐이다.
아쿠나는 "어린 나이에 슈퍼스타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들과 비교되는 건 의미가 크다.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인데 분명한 건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틀란타는 아쿠나의 홈런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를 5-4로 이겼다. 시즌성적 94승60패를 기록, 2위 워싱턴 내셔널스(83승68패)와의 간격을 9.5경기로 벌렸다.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1이다.
애틀란타 선발 투수 마이크 소로카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13승(4패)을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이 2.57에서 2.60으로 상승해 류현진과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