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별미'곱창 전문집'타운 입성

비밀병기'막장 소스' 한번 맛보면 홀딱
'곱 떡볶이' '곱 도리탕'등 곱창 신세계
갈비살, 주물럭, 프라임 립도 일품 메뉴

곱창 전문점 마장동(대표 라이언 이)이 한인타운 한복판에 문을 열었다. 곱창 전문점 답게 대표메뉴는 곱창, 대창, 막창, 특양 4가지 중에 3개를 선택하는 콤보 메뉴다. 사이즈는 미디움, 라지 이외에 엑스트라 라지도 있다. 엑스트라 라지는 푸짐한 양으로 성인 5명까지 거뜬하며 곱창, 대창, 막창, 특양 4가지를 전부 다 맛볼 수 있다. 콤보에는 계란찜과 콘치즈가 나오고 된장찌개와 순두부 중 선택 가능하다.

이 대표가 한차례 초벌구이를 마친 곱창 콤보를 내왔다. 정갈하게 놓인 곱창과 막창, 그리고 대창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 대표가 직접 구워주는 곱창이 노릇노릇 다 익어갈때 즈음 코끝을 강타하는 구수한 냄새와 비주얼에 이미 침샘은 폭발이다. 곱이 가득 찬 고소한 곱창과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공존하는 대창, 그리고 쫀득한 막창을 양파와 고추를 넣어 만든 특별 간장 소스와 막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곱창집에서 찾아보기 힘든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구수하고 짭쪼름한 '막장 소스'는 마장동의 비밀병기다.

경상도의 맛집이 모여있는 곱창골목에서 탄생한 막장소스는 곱창에 찍어먹는 소스로 된장 베이스에 콩을 섞어 되직한 느낌이 특징이며 영양도 풍부하다. 이 대표는 "마장동에서 한국의 막장소스를 퓨전으로 재탄생 시켰다"고 말했다.

고깃집에서 파는 찌개에는 큰 기대가 없기 마련. 그러나 마장동 순두부를 먹어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조개, 새우 등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해물 순두부는 얼큰하고 시원하기까지 하다. 기름진 고기의 느끼함을 날려줄 최고의 궁합이다. 곱창을 먹고 난 뒤엔 각종 야채와 김치, 곱, 스페셜 소스를 첨가해 만든 볶음밥을 3달러 추가에 즐길 수 있다.

곱창 외에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갈비살, 주물럭, 프라임 립도 일품이다. 특히 주물럭은 간장 베이스로 갈비양념을 연상케 하는 짭짤하고 달콤한 맛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삼목구이'는 '삼겹살과 돼지 목살'로 주문 받는 동시에 그 자리에서 두툼한 고기에 정성스레 칼집을 낸다. 그러면 고기를 구울 때 겉은 더욱 바삭바삭 하고 육즙이 살아난다고.

'마장동 스페셜'도 빼놓을 수 없다. 떡볶이와 곱창의 조화, '곱 떡볶이'는 쫄깃 쫄깃한 떡볶이와 매콤 달달한 곱창의 만남이다. 맛있는 곱창이 맵기까지 하다니 생각만해도 황홀하다. 최근 한국의 매운맛으로 한인타운의 맛집이 유명세를 떨치는 시점에 맵고 달달한 떡볶이를 곱창과 함게 즐길수 있게됐다.

또 곱창과 대창이 들어간 이색 닭도리탕인 '곱 도리탕'을 선보였다. 맵기 선택이 가능한 곱도리탕은 각종 야채와 자작한 국물, 쫄깃한 곱창과 대창에 부드러운 살코기를 더했다. 여기에 단돈 3불에 라면사리, 우동사리, 당면, 수제비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밖에 깻잎과 들깨가 들어가 매운 순대국을 연상시키는 곱창·막창찌개, 곱창 전골, 김치우동도 별미다. 술이 빠질 수 없다. 살얼음이 낀 시원한 소주 눈꽃 슬러쉬를 6.99달러에 세일한다.

영업시간은 월~목요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새벽 2시, 일요일은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

한편 마장동은 오렌지 카운티 등 다른 지역에 2, 3호점을 구상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를 추진 중이다.

▶문의: (213) 368-0880
▶주소: 3063 W 8th 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