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차량 거주자 급증…LA지역에서만 1만6500여명 밴·RV 등에서 생활

[뉴스진단]

대부분 가족 단위, 매년 5%이상 늘어나는 추세
SF는 2년새 45% 급증…"비싼 렌트비 감당못해"
"마켓 주차장에서 3년째, 집으로 이사하는게 꿈"

캘리포니아주의 치솟는 주거비로 인해 주택 대신 차량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최근 폭스 비즈니스 뉴스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LA지역에서만 1만 6500여명이 집이 아닌 밴 등의 차량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올해들어 1794명이 차량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2년전인 2017년과 비교해 무려 45%나 증가한 수치다.

LA 노숙자 서비스국 프로그램 총 책임자인 하이디 마스톤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LA 지역의 차량 거주자들은 일부 홈리스를 제외하곤 대부분 가족 단위이거나 일을 하는 근로자들"이라고 말했다.

LA카운티에서 차량 거주자의 수치는 연간 5%씩 늘어나고 있으며 산타 바바라와 산호세 지역 역시 주택을 버리고 RV 등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유는 당연히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주택가격 때문이며 높을 생활비 등을 견디다못해 많은 주민들이 차량에서 거주하는 생활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재정 웹사이트 스마트 에셋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경우 생활비가 미국 전체 평균보다 62% 높으며 렌트 중간가격이 4600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평균 주택 가격이 130만 달러가 넘는데 비해 미전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23만달러에 불과하다.

이때문에 억대 연봉을 버는 실리콘 밸리의 IT기업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근로자들 조차 주택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있다. 트위터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2017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16만달러의 수입 중에서 가장 큰 지출은 매달 나가는 렌트비 3천달러"라고 말했다.

남가주 지역의 직장인 유누스 라자비는 "이사 할 자금을 만들기 위해 3년째 노스힐의 세이프 주차장에 세워둔 그의 딜리버리 밴에서 생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차량 거주자들을 위한 안전책 해결 방안으로 뉴 비기닝 카운슬링 센터(New Beginnings Counseling Center)는 지난 2004년부터 LA지역의 교회나 정부 건물 등에 안전 주차 시설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불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점차 그 규모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