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019~20시즌 시범경기 LA 레이커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가 미디어 세션이 모두 취소된 채 경기만 중국에서 열렸다.

AP통신은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시범 경기에서는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 인터뷰,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 경기 시작 전 양팀 취재 활동이 모두 제한됐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대릴 모레이 휴스턴 단장이 홍콩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중국 정부와 기업, 팬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분위기에 따른 조처다.

농구 인기가 높은 중국이지만 이번 사태 이후 NBA 시범 경기의 중계가 취소됐고 상하이에서 예정된 NBA 팬 행사도 열리지 못했다.

AP통신은 "르브론 제임스나 카이리 어빙이 소개될 때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지만 경기 시작 전에 미국이나 중국의 국가 연주는 없었다"며 "많은 팬이 중국 국기를 들고 입장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에서는 브루클린이 레이커스를 114-111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