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최신판 CIA 월드팩트 북 확인…"오류 바로잡아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내놓은 '월드 팩트 북 2019'(World Fact Book 2019) 한국 소개 부문에서 한국의 언어를 '한국어'와 '영어'로 소개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아야한다고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10일 전했다.

지난 4일부터 LA를 방문 중인 박기태 반크 단장과 연구원들은 현지에서 CIA가 제공하는 월드 팩트북을 확인한 뒤 이같이 밝혔다. CIA는 '영어' 표기 옆에 "초·중·고교에서 넓게 가르치고 있다"고 괄호를 사용해 부연한다.

CIA는 같은 책에서 일본과 중국의 경우 각각 '일본어'와 '중국어'로만 기술했다.

미국에서 8천200만부 이상 판매되는 참고용 도서인 '더 월드 얼머낵 & 북 오브 팩트 2019'(The World Almanac and book of facts 2019)'(세계 연감)도 한국의 언어를 한국어와 영어로 알려주면서 CIA처럼 괄호 안에 "widely taught"(넓게 가르치고 있음)라고 이해를 도왔다.

전 세계 국기 사전인 'the directory of flags'에도 한국의 언어가 한국어와 영어로 표기된 것을 반크는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기태 단장은 "이런 오류는 한국이 한국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것처럼 세계인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기에 바로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귀국 즉시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