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리그 최고의 투수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게릿 콜은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셔와는 달랐다. 그는 역시 강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그를 상대로 팀에서 유일하게 멀티 출루를 했지만 그를 넘어서진 못했다.
휴스턴이 콜의 호투에 힙입어 3년 연속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진출을 확정지었다.
휴스턴은 10일 미닛메이트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5전3선승제) 탬파베이와의 최종 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ALCS에 올라 또다른 ALDS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넉다운시킨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과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7전4선승제의 시리즈를 벌인다.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이날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탬파베이 타자들 중 1루를 두 번 이상 밟은 선수는 최지만이 유일했다.
콜은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최지만은 1회 초 2사 후 첫 타석부터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트래비스 다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최지만은 선두타자로 나서 콜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상대 수비의 수비 시프트를 완벽히 무너뜨리는 완벽한 안타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최지만은 헛스윙 삼진만 두 차례 당했다.
휴스턴은 1회 말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우를 두들기며 대거 4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고, 8회 말 마이클 브랜틀리와 호세 알튜베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