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설리를 위해 아이유가 만든 노래 ‘복숭아’가 차트를 역주행 중이다.

15일 멜론차트 실시간 검색어는 ‘복숭아’, ‘아이유’, ‘설리’ 등 고인이 된 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 찼다. 이에 아이유의 ‘복숭아’는 15일 오전 6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37위에 오르기도 했다.

‘복숭아’는 아이유가 지난 2012년 발매한 싱글 ‘스무살의 봄’에 수록된 곡으로 아이유는 앨범 발매 당시 “‘복숭아’는 설리를 생각하며 남자의 시선으로 가사를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2년 5월 11일 발매된 앨범 ‘스무 살의 봄’에 담긴 ‘복숭아’는 아이유가 설리를 위해 쓴 노래로 알려져 있다. 설리도 한 예능에 출연해 “아이유가 ‘널 위한 곡이 나올거야’라고 말해줬다. 그 뒤로 팬들 사이에서 내 별명이 복숭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21분경 설리의 매니저는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라며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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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