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럽에서 남녀가 같은 코스에서 하나의 트로피를 두고 경쟁하는 대회가 열린다.
 14일 AP 통신에 따르면, 내년 6월 11∼14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브로 호프 슬롯 골프클럽에서는 남자 78명, 여자 78명이 출전하는 '2020 스칸디나비안 믹스트' 대회가 열린다.
 총상금 150만 유로(약 165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유러피언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가 공동 개최한다. 대회 주최자는 유러피언 어 11승을 거두고 PGA 투어에서도 2016년 디 오픈을 비롯해 6승을 올린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그리고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스텐손은 2022년까지 3년간 이 대회에 직접 출전한다. 2008년 은퇴한 소렌스탐은 프로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소렌스탐은 2003년 금녀의 벽을 깨고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여성 선수이기도 하다.
 스텐손은 "유러피언 투어는 혁신적인 형식의 대회를 선도해왔다. 이번 대회는 미래 골프의 한 모습이라고 확신한다"며 "안니카와 함께 스칸디나비안 혼성 대회를 개최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