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게릿 콜을 앞세워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 리드를 잡았다.
휴스턴은 15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ALCS(7전4선승제) 뉴욕 양키스와의 3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을 내줬던 휴스턴은 2, 3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선발 게릿 콜의 호투가 승리를 이끌었다.
콜은 이번 시즌 가장 많은 5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7이닝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양키스의 강타선을 무력화시키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콜은 올 포스트 시즌 3경기에서 3승무패에 평균자책점 0.40을 기록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5월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콜은 19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5회 2사 1, 2루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허용한 타구가 담장 바로 앞에서 우익수 조시 레딕에게 걸리는 등 고비 때마다 수비들의 도움도 있었다.
양키스 타자들은 콜을 상대로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 잔루 9개를 기록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콜이 호투를 이어가는 사이 휴스턴 타자들은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초엔 호세 알투베가, 2회 초엔 조쉬 레딕이 각각 솔로 홈런을 날리며 리드를 잡았다.
알투베는 선두타자로 나와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로부터 좌중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렸다. 알투베의 포스트 시즌 통산 12호 홈런으로 조지 스프링어와 함께 팀 내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휴스턴은 7회 초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알투베의 안타, 알렉스 브레그먼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구원 투수 잭 브리튼의 폭투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희생 플라이로 4-0으로 격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양키스가 8회 글레이버 토레스가 솔로 홈런을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는 4.1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휴스턴과 양키스의 4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1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