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민 50% 나를 지지"

미국민 2명 중 1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친(親) 공화당 성향으로 알려진 여론조사기관의 설문을 가져와 자신의 지지율이 50%라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갤럽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52%가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파면에 찬성하고 46%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에서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아지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지난 6월 갤럽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보고서가 발표 뒤 같은 질문으로 설문을 진행했을 때보다 7%포인트 높다. 민주당과 무당파 지지자들의 탄핵 찬성 답변은 각각 89%와 55%로 높게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9%로 집계됐다 .CNN은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는 최근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들과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지지율이 50%라면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유권자 50%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49%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라스무센리포트의 일일 대통령 지지율 집계를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