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낸시 펠로시(왼쪽 서 있는 사람) 하원의장이 16일 미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야 의회 지도부 간 회동에서 맞은편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불안한 낸시의 혼란한 멘털 붕괴!'라고 적었다. 펠로시는 트럼프의 이 같은 공격에 해당 사진을 아예 자신의 트위터 배경사진으로 설정하는 방식으로 응수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펠로시 의장의 새로운 배경 사진을 놓고 온라인상에서 지지와 성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테드 류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트위터에 "펠로시 의장이 미국 국민을 위해 일어선 데 대해 고맙다"고 적었고, 빌 파스크렐 의원(민주·뉴욕)은 "펠로시가 트럼프 대통령 면전에서 그를 꾸짖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곁의 모든 남자들은 부끄러워 시선을 떨구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