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버지니아서

첫 상업용 '배송 드론'미국에서 본격적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의 드론 전문기업 윙(Wing)은 18일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크리스천스버그 지역에서 미국 최초의 상용 드론(사진)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윙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산하 기업으로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미국 연방 항공국(FAA)으로부터 무인 드론을 이용한 항공 배송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크리스천스버그 거주자가 윙 모바일 앱을 이용해 필요한 생필품 등을 주문하면 수 분 내로 원하는 장소에서 주문한 상품을 드론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현재 지역 소매업체인 월그린과 슈가 매그놀리아에서 판매하는 식료품과 생필품,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 등과 페덱스를 통해 배송되는 일반 상품에 대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윙의 배송용 드론은 한 번에 최대 1.5㎏ 이내의 화물을 배송할 수 있다. 최대 120㎞/h의 속도로 10㎞의 범위에서 10분 안에 상품 배송이 가능하다. 드론이 지정된 배송 장소의 앞마당이나 주차장, 공터 등의 상공에 도착하면 배송품이 담긴 작은 종이백을 줄로 내려보내고, 수령자가 이를 받는 방식으로 전달한다. 한편 윙은 이미 유럽과 호주에선 이 상용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