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나폴리에 2-3 석패
이강인, UCL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잘츠브루크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23)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3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잘츠부르크는 2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챔피언스 리그 E조 3차전 나폴리(이탈리아)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1승2패가 되며 조별리그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9일 열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슈트름 그라츠와 원정 경기 18인 명단에서 아예 제외돼 휴식을 취했던 황희찬은 이날 베스트11에 포함됐다.
황희찬은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와 함께 나폴리의 골문을 겨냥했다.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나폴리 측면 수비수 파비안 루이스와 자주 부딪혔다. 고전하던 잘츠부르크는 나폴리의 수비 뒷공간을 적극 공략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 찬스를 놓쳤다.
오히려 잘츠부르크는 전반 17분 나폴리 메르텐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잘츠부르크는 전반 38분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로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드리블을 통해 말큇을 벗겨냈다. 큇이 황희찬을 저지하다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홀란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작성했다. 츠부르크는 후반 나폴리의 메르텐스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후반 27분 홀란드가 또 동점골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1분 뒤 인시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발렌시아의 이강인(18)은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3차전 릴과의 원정 경기에 교체 투입돼 30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준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