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리 어빙이 새로 이적한 브루클린 네츠 데뷔전에서 50득점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어빙은 23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9~20시즌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38분을 뛰며 50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50득점은 브루클린의 데뷔전 최다 득점 기록이며, 동시에 시즌 개막전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와 함께 어빙은 새로운 팀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기록한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84년 키키 반데웨게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소속으로 기록한 47득점이었다.
하지만 어빙의 활약에도 브루클린은 연장 접전 끝에 미네소타에 126-127로 아깝게 패했다. 2쿼터 한때 18점 차까지 뒤졌지만 이후 추격에 성공해 연장까지 승부를 몰고 간 것에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었다.
미네소타는 칼-앤서니 타운스가 36득점 14리바운드, 앤드류 위긴스가 21득점, 로버트 코빙턴이 15득점 9리바운드, 제프 티그가 14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필라델피아 76ers는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7-93으로 물리쳤다.
지난 여름 보스턴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알 호포드는 16득점을 올리며 친정팀을 상대로 활약을 펼쳤다.
이밖에도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가 24득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 조시 리차드슨이 17득점 6리바운드, 토비아스 해리스가 15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을 비롯,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은 고든 헤이워드가 25득점 5리바운드, 제이슨 테이텀이 21득점 10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피닉스 선스는 홈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24-95, 유타 재즈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00-95, 덴버 너게츠는 포틀랜드를 108-100,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뉴욕 닉스를 120-111, 댈러스 매버릭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108-100, 마이애미 히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0-101, 샬럿 호네츠는 시카고 불스를 126-125로 각각 꺾고 시즌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일본인으로는 최초로 NBA 드래프트에서 워싱턴에 지명된 하치무라 루이는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14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