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론조사 크게 따돌려…7%p 격차 더 벌어져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엘리자베스 워런(사진)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퀴니피액대학이 24일 발표한 전국단위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 사이, 워런 의원의 지지율은 28%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21%로 집계됐다.

또 다른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지율 15%를 기록했다.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10%),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5%) 등이 뒤이어 5위권에 들었다.

지난 14일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워런 위원(30%)과 바이든 전 부통령(27%)의 지지율 차이는 막상막하였지만 며칠새 지지율 격차가 7%포인트로 벌어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혀 왔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연루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다. 그 사이에 워런 의원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미 정치권을 강타한 이후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반사이득을 보고 있다.

진보 성향이 강한 워런은 건강보험, 부동산, 교육, 국방, 경제 등 미국 사회 전반의 대대적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