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단독 선두, 고진영·이정은·이승연 공동 2위…첫날 '톱10'에 무려 10명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리더보드 상단을 코리안 시스터스가 독차지했다. 한국 국적의 선수가 '톱10'에 7명 포함됐고, 해외 국적을 지닌 선수까지 포함하면 무려 10명이나 된다.
24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올 LA오픈 챔피언인 호주 국적의 이민지(23)가 6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LPGA 투어 올 시즌 신인왕 이정은6(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 이승연(21)이 5언더파 67타를 치며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뿐 아니라 공동 6위까지 12명 중 코리안 시스터스(해외 국적 포함)가 아닌 선수는 공동 6위에 펑샨샨과 리우 유 등 2명의 중국 선수가 전부다.
이민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고진영과 이정은 역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스코어카드에 적었다. 이승연은 이글 1개, 보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이승연은 18번 홀(파4)에서 홀까지 약 150피트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들어가 이글을 잡았다.
그리고 지난 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2연패를 달성한 대니엘 강(27) 역시 5타를 줄이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또 KLPGA 투어 신인으로 시즌 3승을 올림 임희정(19)도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KLPGA 투어 '신인' 이소미(20), 나희원(25) 그리고 LPGA 투어 멤버 김세영(26) 등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결과는 대회 시작 전부터 예고 됐다. 이 대회 출전 선수는 모두 84명 중 한국 선수가 45명이었다. 이 대회에 KLPGA 투어가 로컬 파트너 투어로 참여하면서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14명 외에 KLPGA 투어 선수 31명이 가세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