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동정

'2019 하이트진로배'한미 야구 리그 손에 땀쥐게 하는 결승전 폐막

1부 리그 '반디츠', '파이럿'에 16-15로 1점차 승리
2부 리그 '브레이브스','나이트'꺾고 극적 역전 우승

하이트진로 아메리카(법인장 황정호)가 후원하는 '2019 하이트진로배 한미 야구 리그' 결승전과 시즌 폐막식이 지난 19일 애나하임에 위치한 보이센 공원에서 열렸다. 오전 10시에 2부 리그 결승전부터 진행된 이 날 코치진과 선수들의 진지한 얼굴들 속에서 결승전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브레이브스(Braves)와 나이트(Knights)간의 2부 리그 결승전에서는 브레이브스가 3회말에 10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매회 2점씩 만회를 하며 따라붙으면서 마지막회에 9점을 내며 드라마 같은 승리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또 반디츠(Bandits)와 파이럿(Pirates)이 격돌한 1부 리그 결승전에서는 반디츠가 8회 역전 당할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마지막 공격에서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로 파이럿에 16대 15 한 점차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파이럿도 11점이라는 큰 점수차를 극복하고 8회초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8회말에 반디츠의 스티븐 최 선수의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부 리그에 이어 1부 리그도 마지막까지 승패를 예상할 수 없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올시즌 결과로 반디츠와 브레이브스는 한미 야구 리그 통산 2번 우승한 첫 팀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되었다.

이어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올해 다승 1위, 타율 1위, 준우승팀, 우승팀의 시상이 진행됐다.

각 부문 1위 선수들과 준우승, 우승팀 주장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결과에 만족하고 기쁘다"는 소감 이외에도 "풍성하고 의미있는 시즌을 만들어준 하이트진로 아메리카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리그 관계자는 "하이트진로 아메리카의 후원으로 시즌 내내 즐겁게 경기할 수 있었으며 여러모로 넉넉한 시즌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시즌 중에 진행되었던 다저스 스윗 이벤트(Dodgers Suite Event)는 함께 했던 선수들과 운영진들 야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운영진과 모든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시즌 폐막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