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계란 50개 '빨리 먹기' 내기 중 숨진 남성

친구와 계란 빨리 먹기 내기를 하던 남성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었다.

인디아TV에 따르면 지난 4일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자운푸르 지역의 시장 한복판에서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던 수바시 야다브(42)는 내기를 통해 우열을 가리자는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종목은 삶은 계란 빨리 먹기. 이긴 사람에게 2000루피(약 3만 2780원)를 주기로 한 두 사람은 계란 50개씩을 사들고 내기를 시작했다.

순식간에 41개의 계란을 입에 욱여넣고 이제 막 42째 계란을 먹으려던 찰나, 야다브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그러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몇 시간 후 사망했다.

의료진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양의 계란을 먹은 게 원인이었다며 과식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 내렸다.

음식과 관련된 무리한 내기로 목숨을 잃은 건 야다브뿐만이 아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2013년 영국의 그림스비의 한 펍에서는 부활절 계란 먹기 대회에 참가한 여성이 허겁지겁 계란을 삼키다 목이 막혀 질식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