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 55㎝ 구멍 뚫어 탈옥

중가주의 한 교도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두 살인 용의자가 55㎝ 크기의 구멍을 뚫고 함께 탈옥했다.

샌프란시스코 남쪽 살리나스에 있는 몬트레이 카운티 교도소는 자난 3일 두명의 수감자가 화장실 천정에 이만한 크기의 구멍을 뚫고 기어 오른 뒤 배관 등이 가득 차 28㎝ 비좁은 공간을 뚫고 정비창 쪽으로 이동했다며 구멍과 배관 공간, 해치 사진 등을 공개했다. 둘은 해치를 강제로 열어 교도소 뒤편으로 나갔는데 그곳에는 철조망 등을 두른 담장도 없었다.

두 수감자는 별도의 살인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셰리프국은 이들이 폐쇄회로(CC) TV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은 사각지대인 점을 십분 활용했다고 밝혔다.

탈주자들을 추적하고 있는 당국은 이들이 무장했을 것으로 파악돼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이들의 소재를 제보하는 이에겐 5000달러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