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문턱에서 무너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겨울 시상식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의 각종 시상식 후보가 공식 발표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아메리칸 리그 MVP 최종 후보에는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마커스 시미언(오클랜드 어슬래틱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가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후보에는 찰리 모튼(탬파베이 레이스) 게릿 콜, 저스틴 벌랜더(이하 휴스턴)이 포함됐고, 신인상 후보에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브랜던 로(탬파베이), 존 민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거론됐다.
휴스턴 소속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수상 가능성 역시 높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역사상 그 어떤 구단도 해내지 못한 일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MVP, 사이영상, 신인왕 등 주요 부문에서 '스윕 수상'을 거둘 확률이 높다. 이들은 "벌랜더와 알바레스 모두 예상 투표 1위에 선정됐다. 브레그먼이 트라웃을 이기는 것만 남았다"며 휴스턴의 독식을 예상했다.
또 "브레그먼까지 MVP를 수상한다면 휴스턴은 메이저리그 최초로 전 부문에서 독식하게 된다. 3개 부문 중 2개에서 수상의 기뿜을 누린 팀은 총 52번이지만, 전 종목을 석권한 팀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휴스턴은 워싱턴과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홈 경기에서 전부 패배해 시리즈 성적 3승4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차가운 겨울을 보낸 휴스턴이 겨울 시상식을 통해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신인왕은 오는 11일, 사이영상은 13일, MVP는 14일 발표된다.

윤소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