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로서는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쳤던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24)가 메이저리그 내셔널 리그 2019시즌 최고의 신인으로 뽑혔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쿠바 출신 야수 요르단 알바레스(22)에게 신인상이 만장일치로 돌아갔다.
알론소는 10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2019 재키 로빈슨 신인상' 발표에서 1위 표 29장, 2위 표 1장을 얻어 내셔널 리그 신인상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1위 표 한 장이 모자라 만장일치 기록을 이루진 못했다.
그는 2019시즌 홈런 53개를 폭발시키며 2017년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가 수립한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2개)을 넘어섰다.
타율은 0.260으로 다소 낮았지만 홈런 덕에 타점을 120개나 기록하며 최고의 신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1장의 1위표가 이탈했는데 그 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우완투수 마이크 소로카(22)에게 간 것으로 밝혀졌다. 소로카는 올 시즌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는데, 그는 1위 표 1장, 2위 표 25장, 3위 표 2장을 얻어 2위 자리에 올랐다.
아메리칸 리그에선 단 87경기에 출전한 알바레스(22)가 1위 표 30장을 독식했다.
2위는 2위 표 16장, 3위 표 5장을 받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좌완투수 존 민스(26)다.
알바레스는 올해 6월 뒤늦게 데뷔한 루키다. 그는 데뷔가 늦은 탓에 단 87경기에 출전했지만, 무려 27개 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 리그 신인 타자 중 최다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올 시즌 타율 0.313, 78타점의 무서운 괴력을 과시하며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메이저리그에서 만장일치 신인상이 나온 건 역대 24번째다. 박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