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3일 부인 배지현씨와 함께 한국으로 떠났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사이영상 수상자 발표가 있는 날이었고, 류현진의 비행기 시간은 수상자가 발표되기 한참 전이었다.
LA 국제공항에서 그를 알아본 팬들과 사진 촬영을 응한 류현진은 사이영상과 관련해 취재진들의 질문이 나오자 크게 웃으며 "전혀 생각 안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종 후보에 든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건강하게 이번 시즌을 보낸 것"이 가장 기쁘다고 밝혔다.
비 시즌 기간동안 일정에 대해서는 FA 계약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한 류현진은 FA(자유계약선수) 계약과 관련해서는 "시즌을 마치고 에인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미팅을 했다"면서 "미팅에서는 전체적인 시장 상황에 대해 들었다. 기간은 최소 3년, 많게는 4년 정도로 이야기 했다. 이 정도만 맞추면 금액은 보라스가 알아서 잘 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함께 한 김용일 트레이너에 대해서도 류현진은 "이번 겨울에도 같이 훈련할 것이며 내년 어느 팀을 가든 함께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기자가 2세를 가진 부인과 관련해 류현진에게 "축하한다. 이제는 둘이 아닌 셋이 귀국하게 됐다"라는 말을 꺼내니, "더 책임감 있게 해야죠. (야구도 태교도) 잘~"이라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