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골드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시즌 10패째를 선물(?)하며 서부 선두를 달렸다.
레이커스는 13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9~20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0-94로 꺾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9승2패가 돼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유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예전의 명성은 뒤로 한 채 5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2승10패가 됐다. 올 시즌 가장 먼저 두자릿수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 12어시스트 6리바운드, 카일 쿠즈마가 2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디안젤로 러셀이 21득점을 올리며 구군분투했으나 레이커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LA 클리퍼스는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휴스턴 로케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초반의 갭을 극복하며 끝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93-102로 패했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3연승 행진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성적 7승4패가 돼 서부 컨퍼런스 공동 5위로 살짝 밀렸다.
휴스턴은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성적 8승3패로 LA 레이커스를 턱밑에서 쫓고 있다.
클리퍼스는 이날 카와이 레너드가 26득점 12리바운드, 루 윌리엄스가 2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휴스턴의 연승행진을 막지 못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혼자 4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러셀 웨스트브룩이 17득점, 클린트 카펠라가 12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연승행진의 발판을 놓았다.
1쿼터에서 15-31, 더블스코어 차로 뒤진던 클리퍼스는 2, 3쿼터에서 서서히 추격에 나서 경기종료 6분 52초룰 남기고 레너드가 3점포를 꽂아 84-8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분여가 지난 뒤 휴스턴의 웨스트브룩이 3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쫓는 신세가 됐고, 하든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결국 1분 31초를 남기고는 88-95로 간격이 벌어져 승부가 결정났다.